추억이 담긴 MP3 플레이어 코원 S9

추억이 담긴 MP3 플레이어 코원 S9

요즘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MP3 파일을 저장하지 않고도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MP3 플레이어가 필수였습니다. 그리고 MP3 플레이어에 MP3 파일을 저장해서 들고 다녔습니다. 저의 첫 MP3 플레이어는 코원 U2 모델이었습니다. 그다음이 코원 D2 모델이었고 마지막 MP3 플레이어가 코원 S9이었습니다. 오랜만에 S9을 꺼내어 봤는데 어떠한 MP3 플레이어인지 소개드리겠습니다.

코원 S9

출시 당시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스펙

디스플레이는 1600만 컬러 AMOLED가 적용되었습니다. 화면 사이즈는 3.3인치이고 16:9 비율의 480x272 해상도가 적용되었습니다. 그리고 터치 방식은 정전식 터치 방식입니다. 출시 당시에는 MP3 플레이어 중에서 최고급 사양의 디스플레이였습니다. AMOLED가 적용되어 기존 TFT LCD보다 저소음, 저전력은 물론 넓은 시야각, 빠른 응답속도, 뛰어난 색 재현율을 보여줍니다.

제품 크기는 가로 57mm, 세로 105.8mm, 두께 12.7mm로 일반 MP3 플레이어보다는 조금 큰 크기입니다. 음악 재생에 더불어 동영상 재생 기능까지 갖추어 화면 사이즈가 크다 보니 제품 크기가 조금 큰 편이지만 무게가 77g으로 가벼워 휴대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저장 공간은 4GB/8GB/16GB/32GB로 출시되었으며 외부 메모리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배터리는 리튬폴리머 충전식 배터리가 적용되어 있고, 충전 시간은 TTA 24/20핀 충전기로 3시간, USB로 5시간입니다. 충전 후 동영상 재생은 최대 11시간, 음악은 최대 55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최대 350시간의 슬립 모드가 지원됩니다.

오디오 코덱은 MP3, WMA, OGG, WAV, FLAC, APE가 지원되어 당시 존재하던 코덱은 모두 재생이 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동영상 파일은 AVI, WMV 확장자가 지원되는데 Xvid, DivX, WMV9 코덱이 지원됩니다.

우수한 음질의 MP3 플레이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

S9은 기본적인 음악 재생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PMP에 버금가는 동영상 재생 성능을 보여주고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합니다. 사진 뷰어, 텍스트 뷰어, 플래시 파일, 라디오, DMB, 녹음, 영어 사전 사용이 가능합니다. 듀얼 코어 CPU를 적용하여 원활한 멀티태스킹도 사용이 가능하여, 음악 재생 중에 텍스트 뷰어, 사진 뷰어 실행이 가능하였습니다.

MP3 플레이어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음질은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동안 사용했던 MP3 플레이어 모두가 코원 제품이었는데 모든 제품들이 훌륭한 음질로 음악을 들려주었습니다. S9에는 JetEffect 2.0-BBE+ 음향 시스템이 적용되어있어 이전 기기들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음질을 자랑합니다. 클래식, 발라드, 댄스 등 음악 장르에 따라 음장 효과를 설정할 수 있고, 사용자 음장 설정도 가능하여 개인 취향에 맞추어 음악 감상이 가능합니다.

플래시 UI가 적용되어 소소한 기능 중 하나로 테마를 사용자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습니다. UCI(User Creative Interface)라고 불리었는데 마음에 드는 UCI 파일을 S9에 저장하면 UI 테마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UCI 파일이 제공되었는데 자신에게 맞는 UI를 적용하면 사용 편리성도 향상이 가능했습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이전의 MP3 플레이어 중에 코원 S9은 최고의 MP3 플레이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음악 재생에 충실한 점은 물론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저의 첫 번째 스마트폰이 아이폰 3GS였는데,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전까지 코원 S9은 저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주는 MP3 플레이어였습니다. 오랜만에 꺼내어 음악을 들어보니 옛날 추억들이 떠오릅니다. 여기까지 S9에 대한 추억 어린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