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 AS800 사용 후기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 AS800 사용 후기

다른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여러 개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독특한 방식의 블루투스 이어폰이 있는데, 바로 골전도 방식입니다.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 AFTERSHOKZ AEROPEX AS800을 약 2년 동안 사용한 후기를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AFTERSHOKZ AEROPEX AS800

제품 주요 스펙

- 블루투스 v5.0

- 골전도 넥밴드 스타일

- 방수 : IP67(1m 깊이의 수심에서 30분 동안 버틸 수 있습니다.)

- 사용시간 : 8시간(충전 2시간)

- 대기시간 : 240시간

- 무게 : 26g

기본적인 블루투스 이어폰의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IP67 방수 등급 적용과 8시간이라는 긴 사용 시간, 그리고 26g이라는 가벼운 무게가 눈에 띄는 스펙입니다.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 구매 이유

운동을 시작했는데 노래를 들으면서 운동을 하고 싶어서 커널형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내부나 외부에서 운동을 할 때 커널형을 귀에 꽂고 있으니 답답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폰이 귀에서 빠질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가지고 있던 LG HBS910은 목에 거는 방식이라 운동할 때 고정이 안되어서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에어팟 프로는 귀에서 빠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운동할 때 적당한 블루투스 이어폰이 없나 하고 찾아보던 중 골전도 방식의 이어폰을 알게 되었습니다.

호기심에 근처 일렉트로마트에 가서 AFTERSHOKZ AEROPEX AS800 전시품을 착용해보고 청음 해보았습니다. 귀가 오픈된 구조라서 외부 소리가 다 들리는데 노랫소리가 선명하게 들렸습니다. 그리고 착용감이 매우 우수했습니다.

골전도 이어폰 착용 모습

위의 사진처럼 착용하는 방식인데, 안경을 끼고 있어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우수한 착용감과 예상외의 음질을 보여주어서 결국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2년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점

뼈를 통한 진동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골전도 방식은 외부로 누설되는 소음이 생기는 구조입니다. 볼륨을 높이면 듣고 있는 노래가 외부로 누설됩니다. 하지만 AS800은 이전 제품들보다 누설 소음을 50% 감소시켰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사용해보면 소음 때문에 볼륨을 높이다 보니 외부로 누설되는 소리가 생기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대중교통을 사용할 때나 도서관등 조용한 공공장소에서 사용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오픈 이어 구조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운동을 할 때 주변 소리를 들으면서 하게 되어 안전성에 좋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 차가 지나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전거를 탈 때 정말 안전하다고 느낍니다.

IP67 방수 등급을 지원하여 운동할 때 흐르는 땀 때문에 고장 날 가능성은 거의 0%라고 보시면 됩니다. 운동을 끝내고 묻어있는 땀을 한 번쯤 닦아만 주면 됩니다. 그리고 플렉서블하게 휘어지는 구조라서 가방에 넣고 다닐 때 부러질 염려는 없습니다. 견고함, 방수 등 내구성이 훌륭한 제품입니다.

음질이나 통화 품질은 보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골전도 방식의 특성상 음질은 다른 커널형 이어폰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통화할 때 상대방 측이 소리가 울린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운동에 최적화된 블루투스 이어폰

오픈 이어 디자인, 방수 성능, 견고함 등 전체적인 사용성을 고려해보면 AFTERSHOKZ AEROPEX AS800은 운동에 최적화된 이어폰이라고 생각합니다. 운동할 때 사용할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으시는 분들께 하나의 선택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